가계부는 귀찮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항목별 엑셀, 수십 개의 카테고리, 커피 한 잔까지 분류하라는 앱. 그런 복잡함은 돈 관리를 더 잘하게 만들기보다 한 달 안에 그만두게 만듭니다. 50/30/20 법칙은 정반대로 작동합니다. 내 돈 전체를 세 개의 숫자로 줄여 주기 때문에, 복잡한 회계 프로그램이 아니라 간단한 가계부 앱과 특히 잘 맞습니다.
50/30/20 법칙이란
미국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이 책 All Your Worth에서 소개해 널리 알려진 이 법칙은, 세후 소득(실수령액)을 세 칸으로 나눕니다.
- 50% — 필수 지출. 월세나 대출 이자, 식비, 공과금, 통신비, 보험료, 빚의 최소 상환액처럼 없으면 생활이 어려운 지출.
- 30% — 선택 지출. 외식, 배달, 구독 서비스, 취미, 여행, 쇼핑처럼 삶을 즐겁게 하지만 꼭 필요하지는 않은 지출.
- 20% — 저축과 빚 상환. 비상금, 적금, 투자, 노후 준비, 그리고 최소 금액보다 빠르게 빚을 갚는 돈.
이것이 전부입니다. 15개 항목의 엑셀도, 미용실 비용이 '품위 유지비'인지 '기타'인지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세 칸은 우리가 돈을 쓸 때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질문과 그대로 맞아떨어집니다. 꼭 필요했나, 원해서 샀나, 아니면 미래를 위해 모으는 돈인가.
월급 실수령액이 300만 원이라면 필수 지출 150만 원, 선택 지출 90만 원, 저축·빚 상환 60만 원입니다. 이미 통장 쪼개기를 하고 있다면, 통장 세 개를 이 세 칸에 맞추면 됩니다.
카테고리 15개보다 3개가 나은 이유
대부분의 가계부가 실패하는 이유는 과소비가 아니라 포기입니다. 카테고리가 너무 많으면 기록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결국 기록을 멈추게 됩니다. 방치된 가계부는 근거 없는 안도감을 주기 때문에 가계부가 없는 것보다 오히려 나쁩니다. 세 칸이면 몇 초 만에 기록할 수 있고, 이 방법이 10년 넘게 꾸준히 쓰이는 진짜 이유도 그것입니다.
이 법칙은 유용한 점검도 하나 해 줍니다. 개별 지출을 따지기 전에, 지금 내 소득이 지금의 생활을 감당할 수 있는지부터 보여 줍니다. 필수 지출만으로 50%를 넘는다면, 항목을 아무리 꼼꼼히 나눠도 알기 어려운 중요한 신호입니다.
이번 달부터 가계부 쓰는 법
- 이번 달 실수령액을 확인합니다.
- 세 가지 목표 금액을 계산합니다. 실수령액에 0.5, 0.3, 0.2를 곱하면 됩니다.
- 돈을 쓸 때마다 필수, 선택, 저축 중 하나로만 분류합니다. 그 이상 세분화하지 않습니다.
- 월말에 실제 합계를 목표와 비교합니다. 완벽함이 아니라 목표와 비교하세요. 몇 퍼센트 차이는 실패가 아니라 다음 달을 위한 정보입니다.
비율은 법이 아니라 출발점입니다. 서울처럼 주거비가 높은 곳에 산다면 60/25/15에 가까워질 수 있고, 그래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너무 자세해서 2주 만에 포기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꾸준히 확인하는 세 개의 숫자입니다. 이 세 칸을 그대로 반영한 가벼운 가계부 앱이 있으면, 매달 다시 만들어야 하는 엑셀보다 훨씬 꾸준히 쓸 수 있습니다.
MoniTabs는 어디에 해당할까
MoniTabs의 지갑(Wallet) 탭은 바로 이 구조로 만들어졌습니다. 지출이 세 가지 기본 카테고리, 즉 필수(Needs), 선택(Wants), 빚 상환 및 저축(Debts & Savings)으로 나뉘어 50/30/20과 정확히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내 생활을 맞지 않는 칸에 억지로 끼워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각 카테고리 안에는 필수 아래 '월세', '식비'처럼 나만의 라벨을 추가할 수 있어, 세 칸의 단순함은 유지하면서 원하는 만큼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모든 기록은 기기에만 저장되며, 월별 보기와 원형 차트로 이번 달이 계획대로 흘러갔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50/30/20 법칙이란 무엇인가요?
세후 소득을 세 칸으로 나누는 예산 법칙입니다. 50%는 필수 지출, 30%는 선택 지출, 20%는 저축과 빚 상환에 씁니다.
월급이 적어도 50/30/20 법칙을 쓸 수 있나요?
고정된 규칙이 아니라 출발점으로 쓰면 됩니다. 필수 지출이 소득의 50%를 넘는다면, 억지로 비율을 맞추기보다 비율을 조정해야 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이세요.
엑셀 없이 50/30/20 가계부를 쓰려면?
필수, 선택, 저축의 세 가지 기본 카테고리가 있는 가계부 앱을 쓰면 거래 한 건을 몇 초 만에 기록할 수 있어 복잡한 엑셀이 필요 없습니다.